2008년 02월 15일
룬의 아이들 여성팬이며, 룬의 아이들 동인녀 팬으로서 이 글을 남깁니다
안녕하십니까 플랑님. 초면에 염치불구하고 이런 글을 남겨 죄송합니다.
하지만 플랑님께서 오해하고 계시는 몇가지 사실과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소지를 만들기 위해 이렇게 졸문을 남기게 되었으니 조금만 시간을 내셔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 근 8년째 전민희님의 소설을 애독하고 있는 아르핀이라고 합니다.
몇일 전 지인분께서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제작해오신 룬의 아이들 동인 게임이 완성되었고, 개인적으로도 큰 관심과 소소한 도움을 몇 가지 드린 일이 있기에 이에 대한 반응과 평판을 찾아보다가 귀하의 블로그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아놔 진짜.....(또다른 룬의아이들 잡설)
처음에는 단순히 룬의 아이들 팬으로서 원작과 거리가 있는 패러디가 싫다-는 말씀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이런 부분이 있더군요.
사실 전 플랑님의 '팬의 정의'를 모릅니다. 팬의 정의는 좁게는 '어떤 특정 대상을 열렬히 애호하는 사람'에서부터 넓게는 '대상을 사랑하고 그에 따른 행동을 하는 사람'에서부터 다양합니다. 그렇기에 지금 이렇게 글을 남겨 플랑님의 의견에 비판을 가하는 것조차도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본문 중의 내용으로 보아 '동인 활동을 하는 팬을 인정하시는' 듯 하여 이를 전제로 하여 몇 마디 드려볼까 합니다. (플랑님의 과거 글 중 '룬의아이들 남성팬으로써...'에서도 플랑님 스스로 동인 활동을 인정하시는 것 같아 추가로 달아둡니다.)
제가 플랑님의 글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그리고 이렇게 의문을 제기하게 된 이유는
누군가에게 비판 내지 비난을 가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비판의 대상과 정의를 명확히 하고, 둘째로 본인의 주장을 정당화 할 수 있는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합당한 근거'를 대셔야 합니다.
그러나 플랑님께서는 현재 두가지 중대한 오류를 범하고 계십니다.
뿐만 아닙니다.
오늘 날짜로 플랑님께서 올리신 'Piece Of Junk'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분노의 대상이 '룬의 아이들 BL 패러디물을 즐기는 동인녀들'로 한정되었더군요. 플랑님의 표현을 감히 빌리자면 '팬이라는 허울 좋은 구실을 내세운 욕구불만의 발정난 암캐들', '자신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망상을 실현시키려는 오덕후·씹덕후', '재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더로운 안티들' 정도로 요약이 가능하겠군요.
하지만 룬의 아이들 여성팬과 동인녀의 구분을 명확히 하지 않으시고 혼용하시는 상태에서 아무런 부차적인 설명 없이 이런 글을 올리시는 것은, 단순 동인녀 뿐만이 아니라 룬의 아이들 전체 여성팬들에게도 실례가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어느 누구도 '특정 대상을 사랑하고 아끼며, 스스로를 팬이라 인식하고 있는 이'를 팬'이다' '아니다'를 감히 감별할 수 없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이는 작품의 어머니인 작가님조차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팬이란 존재는 아무런 이유 없이 일방적인 애호를 표현하는 사람이기 이전에 (여기서는 소설이기에) 작가와 소통하는 독자이고, 팬임을 자처하는 사람들은 대개 그런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룬의 아이들 패러디물을 창작하는 사람들 중에 그것이 설령 BL물이라 할지라도 그에 대한 애정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애정이 없다면 굳이 자신의 귀중한 시간을 들여가며 동인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점은 기본적인 팬의 정의에도 부합하는 것이며, 동인녀도 엄연한 룬의 아이들 팬입니다. 단지 팬으로서 그 작품을 즐기고 사랑하는 방법이 일반 독자들과 조금 다를 뿐입니다. 이는 동인 활동을 인정하시는 플랑님이시니 충분히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모두 똑같이 룬의 아이들을 사랑하는 팬이고 함께 즐기고 이해할 수 있기를 원하기에 이 글을 남깁니다.
좋은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p. s. 본문과는 별개로 '오타쿠'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이 있으신 듯 하여 덧붙입니다.
분명 오타쿠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등이 많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으나, 원래 오타쿠란 단어는 매니아(mania)를 뛰어넘는 전문가란 뜻으로 특정 분야의 동호인들에게 예의와 존중을 담아 사용되기 시작한 표현입니다.
타인을 모독하기 위한 부정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기 이전에 본뜻을 고려하여 좀 더 신중하게 사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플랑님께서 오해하고 계시는 몇가지 사실과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소지를 만들기 위해 이렇게 졸문을 남기게 되었으니 조금만 시간을 내셔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 근 8년째 전민희님의 소설을 애독하고 있는 아르핀이라고 합니다.
몇일 전 지인분께서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제작해오신 룬의 아이들 동인 게임이 완성되었고, 개인적으로도 큰 관심과 소소한 도움을 몇 가지 드린 일이 있기에 이에 대한 반응과 평판을 찾아보다가 귀하의 블로그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아놔 진짜.....(또다른 룬의아이들 잡설)
처음에는 단순히 룬의 아이들 팬으로서 원작과 거리가 있는 패러디가 싫다-는 말씀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이런 부분이 있더군요.
...룬아 남성팬들은, 여성팬들이 지랄맞을 정도로 ㅎㅇㅎㅇ거리고 잇는 동안 뒤에 가서 손가락 빨면서 '남성팬들은 걍 룬아원작만 미친듯이 즐겨야 되겠군하.'하고 있어야 된다는 건가?이 문장으로 보아 플랑님께서는 '룬아 원작만 즐기기 보다는 룬아 동인물도 인정하고 즐기고 싶어하시며, 현상황에서는 그것이 어렵기에 불만이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오독을 하지 않은 이상, 이런 인식은 비단 저만의 오판이 아닐 것이라 사료됩니다.
사실 전 플랑님의 '팬의 정의'를 모릅니다. 팬의 정의는 좁게는 '어떤 특정 대상을 열렬히 애호하는 사람'에서부터 넓게는 '대상을 사랑하고 그에 따른 행동을 하는 사람'에서부터 다양합니다. 그렇기에 지금 이렇게 글을 남겨 플랑님의 의견에 비판을 가하는 것조차도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본문 중의 내용으로 보아 '동인 활동을 하는 팬을 인정하시는' 듯 하여 이를 전제로 하여 몇 마디 드려볼까 합니다. (플랑님의 과거 글 중 '룬의아이들 남성팬으로써...'에서도 플랑님 스스로 동인 활동을 인정하시는 것 같아 추가로 달아둡니다.)
제가 플랑님의 글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그리고 이렇게 의문을 제기하게 된 이유는
역시...여성팬들에게 '냉정한' 평가를 부탁한다는 것 자체가 멍청한 일이라는 건가...라는 단 하나의 문장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무지해서인지 제 상식선에서는 이해가 어렵더군요.
누군가에게 비판 내지 비난을 가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비판의 대상과 정의를 명확히 하고, 둘째로 본인의 주장을 정당화 할 수 있는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합당한 근거'를 대셔야 합니다.
그러나 플랑님께서는 현재 두가지 중대한 오류를 범하고 계십니다.
- '룬의 아이들 여성팬들에게 "냉정한" 평가를 부탁하는 것 자체가 멍청한 일'이라는 명제를 증명할 수 있는 근거 누락
- 본문의 내용으로 보아 현재 플랑님께서 말씀하고 계시는 룬의 아이들 여성팬이란 주로 창작 활동, 그중에서도 BL물을 향유하는 속칭 '동인녀(同人女)'를 겨냥하시고 계시는 듯 한데 이에 대해 아무런 구분과 세부 정의가 없었다는 것
(아시다시피 룬의 아이들 여성팬과 동인녀는 절대로 동급이 아닙니다. 여성팬 중에서도 동인 활동을 하지 않는 이는 많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오늘 날짜로 플랑님께서 올리신 'Piece Of Junk'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분노의 대상이 '룬의 아이들 BL 패러디물을 즐기는 동인녀들'로 한정되었더군요. 플랑님의 표현을 감히 빌리자면 '팬이라는 허울 좋은 구실을 내세운 욕구불만의 발정난 암캐들', '자신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망상을 실현시키려는 오덕후·씹덕후', '재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더로운 안티들' 정도로 요약이 가능하겠군요.
하지만 룬의 아이들 여성팬과 동인녀의 구분을 명확히 하지 않으시고 혼용하시는 상태에서 아무런 부차적인 설명 없이 이런 글을 올리시는 것은, 단순 동인녀 뿐만이 아니라 룬의 아이들 전체 여성팬들에게도 실례가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어느 누구도 '특정 대상을 사랑하고 아끼며, 스스로를 팬이라 인식하고 있는 이'를 팬'이다' '아니다'를 감히 감별할 수 없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이는 작품의 어머니인 작가님조차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팬이란 존재는 아무런 이유 없이 일방적인 애호를 표현하는 사람이기 이전에 (여기서는 소설이기에) 작가와 소통하는 독자이고, 팬임을 자처하는 사람들은 대개 그런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룬의 아이들 패러디물을 창작하는 사람들 중에 그것이 설령 BL물이라 할지라도 그에 대한 애정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애정이 없다면 굳이 자신의 귀중한 시간을 들여가며 동인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점은 기본적인 팬의 정의에도 부합하는 것이며, 동인녀도 엄연한 룬의 아이들 팬입니다. 단지 팬으로서 그 작품을 즐기고 사랑하는 방법이 일반 독자들과 조금 다를 뿐입니다. 이는 동인 활동을 인정하시는 플랑님이시니 충분히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모두 똑같이 룬의 아이들을 사랑하는 팬이고 함께 즐기고 이해할 수 있기를 원하기에 이 글을 남깁니다.
좋은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p. s. 본문과는 별개로 '오타쿠'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이 있으신 듯 하여 덧붙입니다.
분명 오타쿠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등이 많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으나, 원래 오타쿠란 단어는 매니아(mania)를 뛰어넘는 전문가란 뜻으로 특정 분야의 동호인들에게 예의와 존중을 담아 사용되기 시작한 표현입니다.
타인을 모독하기 위한 부정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기 이전에 본뜻을 고려하여 좀 더 신중하게 사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by | 2008/02/15 21:03 | review | 트랙백(1) | 덧글(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제목 : 룬아를 사랑하는 여자로서, 동인녀로서.
룬의 아이들 여성팬이며, 룬의 아이들 동인녀 팬으로서 이 글을 남깁니다위 글은 아르핀님 이글루에서 트랙백.오늘 정말 포스팅 많이 하네요.룬의아이들, 로 검색했다가 엄청난 글을 발견했습니다.저는 모든 남성 팬분이 이렇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물론 이 분이 혼자 외로우셔서 이러셨을 수는 있겠죠.그치만 그 탓을 여성팬한테 돌리는건 참;;글을 봤을 당시에는 화도나고 흥분한 상태에서 막 덧글을 적었는데,왠지 덧글 적고 나니까 허한기분이...지금 보니까......more
룬아 동인은 남성향 동인도 꽤 많다고 알고 있는데요....(논지가 달라지지만)
개인적으로 저도 룬아 여성팬으로써 기분이 안좋은 글이네요.
마치 세상에 있는 모든 여자들이 다 BL만 나오면 앞뒤안가리고 하악 거리는 걸로 묘사되는것도 기분나쁘지만, BL은 안티짓이고 다른식의(예를들어 남성향) 동인은 팬질인가요..
무슨 그런 이상한 논리가..;
한 작품을 좋아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방향으로 즐기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안좋은 것 괜히 찾아보고 열내는 것보다는 좋아하는 쪽으로 즐기는 것이 더 이득일것 같은데..그냥 취향맞는 분들끼리 모여서 룬아를 취향껏 즐기시면 훨씬 즐거울텐데요..ㅠㅠ
다른 이야기지만 요즘 각 동인계에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네요;
우선적으로, 제가 올린 '감정적인 태도가 상당히 담겨있는 글들에 대한' 상당히 조심스런 비판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드리겠습니다. 사실, 제가 이러한 글들을 올린 이유 중 하나가, '설마 내가 올린 글에 대한 냉정한 비판 글을 남기는 자들이 있을까.'라는 바보 같을 수밖에 없는 생각이었습니다.
사실 몇 개월이 지나도 이런 비판 글은 올라오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었으니까요...
잡설은 생략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아르핀님이 지적하신 '아놔 진짜...(또다른 룬의아이들 잡설)'이란 글 중 '역시...여성팬들에게 '냉정한' 평가를 부탁한다는 것 자체가 멍청한 일이라는 건가...'에 대한 것에 대한 답변입니다
(답변을 들어가기 전에, '명확히' 대상을 정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에게 지적하신 첫 번째 오류에 대한 답변을 말씀드리자면...'근거를 내세울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얼핏 보면 어이없는 주장이기도 합니다만...'애써 근거를 내세우지 않아도 어차피 직접 검색해보면 너무나도 쉽게 근거가 나오니까.'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군요.
물론, 요즘 같은 사회에서는 어떠한 주장에 대한 '근거 또는 증거'가 필수적인 것이 당연하겠습니다만...그 '근거 또는 증거'가 몇 개의 단어만 치면 불쑥 하고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데 굳이 내세울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굳이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검색창에 룬의아이들 또는 그와 관련된 것들을 직접 검색해 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말만 늘어놓고 근거에 대한 암시가 확고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저의 잘못이 큽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올린 '룬의아이들&동인 관련 잡설'들에 대한 '문체 또는 문장의 오류에 대한 비판'이나 '말투에 대한 비판'은 언제나 수용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지적하신 오류에 대해서는 저도 큰 변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글쓴이가 직접 자신의 눈으로 봐도 '여성팬'들이란 단어 하나로 룬의아이들을 좋아하시는 모든 여성팬들을 '싸잡아'서 말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노골적으로 풍기고 있으니까요.
헌데 저는
'역시...여성팬 들에게 '냉정한' 평가를 부탁한다는 것 자체가 멍청한 일이라는 건가...'
라는 문장을 쓰기 전에
'어떻게 된 게 찾는 곳 마다 9:1의 비율로 '막군/조군/보리스/루샨/푸른장미 ㅎㅇㅎㅇ' 밖에 찾아볼 수 없는 거냐고...'
라고 표현함으로써 그 뒤의 문장의 '여성 팬들'이 '특정 캐릭터들에게 심각하게 집착하는 여성 팬들'이라고 해석할 수 있도록 미미한 암시를 놓았었습니다. 만약에 그것이 연결성 없는 암시였다면, 저의 얄팍한 문장력의 한계에 의한 것이므로 무지함의 한계에 대한 잘못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지금 보니 차라리 '여성팬' 앞에 '그러한'이라는 단어라도 붙여뒀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자꾸 드는군요...
' 룬의 아이들 여성팬과 동인녀는 절대로 동급이 아닙니다'
네. 여성팬=동인녀 일리가 없습니다. 절대로 그럴 리가 없지요. 저 공식이 성립됐다면, 저는 아마 저런 글들을 쓸 만한 용기조차 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르핀님처럼 저에게 냉정한 비판을 가하실 분들이 나올 확률이 더더욱 미미했을 테니까요(사실 저는 이런 글이 올라왔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나도 놀랍습니다.).
아마 더럽게 비방, 욕설들만 처먹으면서 개 같은 헛소리들만 미친 듯이 들었겠지요. 이것에 대해서는 조금 뒤에 '팬에 대한 부분'에서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올린 글 'Piece of Junk'에 대해서는....후우...
일단은 이 글이, 제 블로그의 룬의아이들 게시판의 글들 중...
'룬의아이들은 정말로 여성향??'
'룬의아이들 남성팬으로써...'
'룬의아이들 남성팬으로써의 억울함이 가득 찬 하소연(?)'
...에 어느 정도의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글들이기에 쓴 글입니다만...이 역시 저의 연관성에 대한 무지함에서 비롯된 일이므로 기분이 나빠지셨다면 백번 천번 사과드리겠습니다. 허나 한편으로는, 저 위의 글들과 연관성을 짓지 않으신 것에 대해서 상당히 아쉬운 면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계셨으면 합니다.
이 글에 대한 처리는 이 글을 보신 아르핀님, 또는 다른 분들의 의지에 따라서 결정하겠습니다. 허나, 저는 언제나 글을 올릴 때는 항상 욕을 먹을 각오를 하고, 언제나 '경고'를 달고 있으므로, 그 '경고'를 무시하고 클릭하신 행위에 대해선 제가 꼭 뭐라고 하고 싶은 기분이군요. 아, 태그가 문제라면, 태그는 삭제하겠습니다.
팬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은데요,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동성애'라는 물감으로 물들이는 것이 정말로 '팬심'에서 나온 것일까, 아니면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억지성을 갔다가 붙인 것의 결과물'에서 나온 것일까 라는 궁금한 점이 자주 드는군요.
...심지어는 어떤 분들은 '데모닉의 공식 커플은 조막이다!'라거나 그와 비슷한 '들을 가치도 없어 보이는 헛소리'들을 지껄이시더군요.
...사실 이것에 대해서는 정말로, 앞에서 말씀 드린데로 정말로 할 말이 많기 때문에 글이 더더욱 길어지는 것에 대해서 양해를 구합니다.
저는 팬이라면, '자신이 팬이 된 존재'로써의 애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이성적인 판단을 할수 있는 면'도 함께 갖추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애정만 크면 다인가요? 팬들이 '자신이 팬이 된 존재'에 대한 누를 끼치는 것도 넘쳐나는 애정의 탓이라고 해서 그냥 넘어가야 하나요? 설마 유명한 '00신기'팬들처럼 '다 그런 건 아니거든여?'같은 어이없는 발언을 해서라도 무마시켜야 하나요? 이 세상에 사회구성원이 100% 다 똑같은 단체가 존재합니까? 애정이면 다 되는 겁니까? 그거면 장땡입니까?
...설마, 그렇지는 않겠지요.
만약에 그러하다면, 저는 '어느 누구의 팬도 되지 않겠다.'라고 소리치면서 다닐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존경하지 않고, 또한 누구도 사랑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흘러넘치는 애정이 만들어낸 결과'가 무조건 좋다고는 누구도 까놓고 말할 수 없으니까요. '애정'과 '애정이란 허울을 덮어쓴 집착'은 확실하게 다른 개념 아니겠습니까?
또한 저는 정말로 아르핀 님께서 언급하신 룬의 아이들 팬들이 작가와 소통하는 면이 있을 런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제 우둔한 눈동자로 보이는 기본적인 룬의아이들 팬들의 모습이 '특정 캐릭터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것'이라는 것만 보면 의심이 갈 수 밖에 없으니까요.
물론, 소설을 읽으면서 어떠한 캐릭터에 빠지지 않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마음에 안 드는 캐릭터가 넘쳐나도 스토리가 좋으면 괜찮은 것 아니겠습니까? 심지어 캐릭터가 찌질 함의 한도를 넘어섰더라도요.
(아차차, 그러고 보니 얼마전에 그 이유들 중 몇몇을 너무나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말을 하나 생각해냈습니다.
'외모, 또는 돈, 또는 설정이면 장땡.'이라는 것을 말이지요.)
...무엇보다도 룬의 아이들은 스토리와 세계관의 짜임새가 '작가분이 편집증이 있으실까 의심될 정도로' 치밀하기 때문에, 저는 캐릭터도 나쁘진 않았지만 세계관이 훨씬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작가님께서 창조하신 세계관에서 그 캐릭터들이 어떠한 활동을 벌일 지도 궁금하고, 언젠가는 발매될 룬의 아이들 3부의 이야기의 흐름도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전에 아룬드 연대기 1,3부부터 모두 집필하신다고 하셨고, 프로젝트X도 하신다고 하셨으니, 얼마나 걸릴 지는 아무도 모르지요. 정말로 17년 3개월이 될지도?)
...길어진 이야기는 뜻대로 처리하시구요. 허나 팬이다 아니다를 따진 저의 태도가 부주의하고 몇가지 이해불가적인 면을 드러낸 것은 분명합니다. 아무리 저렇게 따지고 들어가도, 결국엔 팬은 팬일 수 밖에 없으니까요.
예전부터 '물의를 일으키는 팬'을 정말로 '팬'이라고 해야 옳은가에 대해서 상당한 시간을 들여서 고민했었습니다만, 아르핀님께서 간단한 개념 한마디로 이 고민을 종착시키셨네요. 뭐, 헛고생 했군요, 저는.
'동인녀도 엄연한 룬의 아이들 팬입니다. 단지 팬으로서 그 작품을 즐기고 사랑하는 방법이 일반 독자들과 조금 다를 뿐입니다'이라고 하셨는데요. 글쎄요. 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 '동인녀분' 들께서(이제부터는 아르핀님께서 말씀하신 여성 팬과 동인녀의 구분을 위해서 이렇게 쓰겠습니다.) '즐기고 사랑하는 방법'이 일반 독자들이 사랑하는 방법과 별 다를 바가 없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데요.
그건 혹시 제가 약간 빡 돌은 녀석이라서 그렇게 느끼는 걸까요, 아니면 동인녀분 들께서 '즐기고 사랑하는 방법'이 넘쳐흘러서 그렇게 느끼는 걸까요?
만약에 제가 약간 빡 돌은 녀석이라서 그렇게 느끼는 것이라면, 조용히 버로우를 타겠습니다만, 정말로 동인녀분들께서 '즐기고 사랑하는 방법'이 넘쳐흘러서 그렇게 느끼는 거라면, 아무리 이해인지 뭐시기 인지를 한다고 하더라도 좀 너무한 거 아니냐는 말을 던지고 싶은데요.
아니, 그것보단, 일반 독자들이 '작품을 즐기고 사랑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꼭 알고 싶습니다만...제가 무지한 지라 그런 것에 대해서는 '손톱만큼도' 알지 못해서요. 비록 개성이 넘쳐흐르는 요즘세상이라고 한다 하더라도, 아르핀님께서 말씀하신 대로라면 '일반 독자들이 즐기고 사랑하는 방법'이 분명히 존재할 테니까요.
그리고 '추신(ps)' 부분에 올려놓으신 오타쿠 부분...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도 한때는 그쪽 방면에 발을 들여놓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꿰고 있습니다(비록 잠시뿐이었지만). 하지만, 혹시 그 논리가 이 세상에서 제대로 적용되고 인정받는 것인지 전 정말로 알고 싶네요. 무엇보다도, 저는 '너희들이 씹덕후 오덕후라 부르는'이라고 했지 '제가' 그렇게 부른다고 한 적은 없는 걸로 기억합니다만.
타인을 모독한다라...그럼 제가 묻죠.
'모독당한 자'들은 자신들을 '모독한' 자들에게 뭐라고 하면 안 되는 걸까요?
저는 분명, '제가 지정하고 있는 동인녀'분들이 오덕오덕 어쩌고 하시면서 자신들이 '그들'과는 다르다고 하시면서 날뛰는 분들이 있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런 면을 강조하시면서 오히려 '오타쿠'분들을 찌질이어쩌고 하시면서 까는 분들도 많이 봐왔습니다(닉네임도 몇 개 본 적이 있습니다만, 기억나진 않는군요. 아마 기억하기도 싫었을지도 모르겠네요.).
헌데-이 말이 모든 분들에게 적용되지는 않으시겠지만-만약에 제가
['일반인들에게 인식되어지는 모습의 오타쿠'들이 취미를 즐기는 방식과, '흔하게 동인녀라고 부르는 존재'들이 취미를 즐기는 방식의 차이점을 XX자 내로 서술하시오.]
라는 문제의 답을 풀어야 한다면, 저는 당당하게
'소소한 점 빼곤 거의 같다.'
라고 답을 쓰고 싶네요. 적어도 제가 본 '일반인들에게 인식되어지는 모습의 오타쿠'와 '흔히들 동인녀라고 부르는 존재'들의 행동과 행위는, 서로가 서로를 욕하더라도 결국엔 '대부분의 면'에서는 같을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00을 하는 나님은 오덕ㅋㅋㅋ'라거나, '네, 저 오나전 동인녀ㅋㅋㅋ'라고 하는 것부터 이미 알아봤습니다만).
실상은 다르다고 하더라도, 본질이 같은 경우가 많으니까요.
여하튼, 뒷수습이 상당한 공을 들일 거라 예상되는 답변을 이렇게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냉정한 비판 글을 올려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 문제 거리 'Piece Of Junk'는 가까운 시일 내에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ps.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지금 제가 올린 답변에 대한 지적도 언제나 달게 받겠습니다. 문체가 이상하다거나,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어쨌다거나...또는 다른 중요한 비판들은 언제나 수용합니다. 이 세상에 완벽한 것은 있을 리가 없으니까요.
ps2. 어떻게 그렇게 해석되는지는 제가 머리가 딸려서 이해력이 부족합니다만...
'...룬아 남성팬들은, 여성팬들이 지랄맞을 정도로 ㅎㅇㅎㅇ거리고 잇는 동안 뒤에 가서 손가락 빨면서 '남성팬들은 걍 룬아원작만 미친듯이 즐겨야 되겠군하.'하고 있어야 된다는 건가?'
라는 말이 '룬의아이들의 남성향 동인은 왜 없지?' 또는 '나는 룬의아이들 남성향 동인지도 원한다.'를 간접적으로 표현했다고 느껴지는군요. 뭐, 어떻게 보면 그렇게 들릴지도 모릅니다. 허나, 제 생각은 상당히 다릅니다. 저는
'적어도 룬의아이들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러한 패러디or동인이
'한쪽으로 상당히 치우쳐진' 그러한 패러디or동인들보다
훨씬 더 많이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으니까요. 어찌 보면 심각할 정도로 이상적이지만,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쳐지지 않고 남녀 할 것 없이 모두 즐길 수 있는데 나쁠 것 어디 있겠습니까?
ps3.(댓글에 대하여)
'한 작품을 좋아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방향으로 즐기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야, 좋은 말씀 하셨네요. 그럼 이 댓글을 다신 분께서는 혹시 '혼자서' 그 방향으로 즐기셨나요? 그 방향으로 즐기시는 분은 댓글을 다신 님 한 분뿐인가요? 혹시 '남들이 가장 많이 호응하는 방향이자 자신의 취향에 맞는 방향'을 '자신이 좋아하는 방향'이라고 착각하시는 것은 아니신가요? 그 방향으로 달려가고 싶어도, 옆에 같이 가는 사람이 없는데요? 그런 기분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 만약에 그런 기분을 느끼셨다면, 제가 머리 숙이고 사과드리겠습니다만?
...하. 하. 하. 그럴 리가 없겠지요. 그쪽이 대세라서 몰려가고 있을 텐데!
'안좋은 것 괜히 찾아보고 열내는 것보다는 좋아하는 쪽으로 즐기는 것이 더 이득일것 같은데..'
괜히 찾아봤으면 제가 뭐라고 안합니다. 일부러 찾아봤으면 전 입싸닥합니다. 그런데, '일부러' 그런 것을 찾아보고 싶지 않아도 검색창에 치기만 하면 저절로 적나라하게 퍼뜨려져 있는데 어떻게 하란 건가요? 아무리 '제 입맛에 맞는 것'을 찾아보려고 노력해 봐도, 존재여부가 미미한데 말이죠. 그런 것을 제가 혼자서 즐겨봤자, 어차피 혼자일 뿐인데 말이지요.
......설마 제가 괜히 '배부른 자의 투정'이라고 말했겠습니까?
{아놔 진짜...(또다른 룬의아이들 잡설) 참조}
'그냥 취향 맞는 분들끼리 모여서 룬아를 취향껏 즐기시면 훨씬 즐거울텐데요..ㅠㅠ'
간단해요. 너무너무 없어요. 땅을 파서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즐겁게 즐기고 싶어도 그런 사람들이 없어요. 너무나도. 찾아봐도 없고. 주위의 지인들을 봐도 없고...만약에 아르핀님이나 이 댓글을 다신 분이 좀 알고 계신다면, 정말 소개받고 싶은 마음만이 간절합니다만. 룬아 동인중에서 남성향 동인도 꽤 많다고 하셨으니까요.
정말 톡 까놓고 말하자면, 플랑님이 이야기 하신 '어떻게 된 게 찾는 곳 마다 9:1의 비율로 '막군/조군/보리스/루샨/푸른장미 ㅎㅇㅎㅇ' 밖에 찾아볼 수 없는 거냐고...' 에서 9가 아닌 1을 찾아서 즐기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애초에 플랑님이 비난하는 부분부터 전 어이가 없었습니다;
BL 패러렐이라서 팬으로서의 마음, 작품을 사랑하는 마음이 잘못된겁니까? 그럼 플랑님이 말씀하시는 작품을 즐기고 사랑하는 올바른 방법이 NL 패러렐이라는 겁니까? 오직 NL 패러렐만이 작품을 사랑하는 방법입니까?
룬의아이들, 멋진 작품입니다. 인정합니다. 그래서 계속 팬으로 남고, 독자인겁니다. 동인활동의 이유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전민희작가님의 세계관, 캐릭터, 스토리짜임, 글 묘사 등등 어느 한부분 빠지지 않게 플랑님과 같은시각으로, 아니 더 깊은 시각으로 봤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동인활동 하시는 분이 원작 소설 한페이지도 읽지 않고 활동하신다고 생각하시나요? 그저 이미지상의 캐릭터에만 빠져 산다고 생각하시나요?
동인계, BL계 사람들도 눈 있습니다. 머리 있습니다. 생각 못하는거 아닙니다.
근데 왜 그런식으로 '당신네들은 작품을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캐릭터만 가지고 설치고 있다'고 하시는지 모르겠군요. 물론 플랑님이 직접 하신 말씀은 아니지만, 적어도 저는 님의 글에서, 또한 이 글의 덧글에서 님이 말씀하시는 것이 그렇게 들렸습니다.
룬의아이들 동인에 단지 BL이 많다는 이유로 왜 동인계와 여성팬 전체가 까여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플랑님이 하신 말씀 보면, 룬아동인계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동인계를 싸잡아 얘기하는 것처럼 보이네요.
특히 푸른장미 꺽기에 대해선 할말이 없군요. 왜 그게 BL이고 19금이라는 이유로 까여야하는지 말입니다.
그리고 플랑님이 말씀하신, 룬의아이들 팬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러렐과 동인.
플랑님이 원하시는 것을 위해서 다수의 분들에게 네 취향을 바꿔라, 라고 명령하는 것으로 봐도 되겠네요.
지금 플랑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자신의 취향과 욕구해소를 위해 나와 반대인 너의 취향을 나처럼 바꿔라, 혹은 제발 NL 좋아하는 팬 소개시켜줘~ 혼자니까 너무 외로워 ㅜㅜ 라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옆에 가는 사람은 스스로 찾으시길 바랍니다. 누구에게 소개해 달라는 것이 아닌, 자신이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야 동행인이 나타나지 않을까요?
제가 알기론 룬아 여성향 패러렐 분들도 초기에는 플랑님의 상황에서 시작했다고 알고있습니다. 처음부터 배부른 상태가 아니었다는거죠. 배고픈, 극단적으로는 굶주린 상태에서 시작해서 여기까지 오신분들 많습니다. 누가 소개시키고, 그런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먼저 시작한거죠.
제가 볼때 룬아 남성팬도 적잖이 계신데, 다들 플랑님처럼 '누군가'가 나서서 활동해주길 기다리고 계신걸지도. 아니, 이미 활동하고 계시는 분들 많을겁니다. 전작가님 사인회에서 남성분도 많이 보았습니다. 일단 룬아관련 커뮤니티부터 가입하시고 남성향 동인이 없어서 외롭다는 말 해주시기 바랍니다.
---------
같은 룬아 동인으로서, 여성팬으로서, BL취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플랑님의 글을 보다보니 감정이 격해져서 두서없이 썼네요. 하고싶은 말을 다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멋대로 아르핀님 허락도 없이 플랑님 덧글에 리리플을 달았습니다. 이 점 사과드리고요. 제 덧글에 관한 태클은 저에게 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