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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미뤄왔던 포스팅

1. 아 진짜 나의 중세는 소중하다는...
오랜만에 쓰는데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덕후스러운 이야기 죄송합니다. 근데 좋은 걸 어째요... 진짜 이건 킹왕짱. 정말 나의 중세는 소중하다능 하악하악.
사실 전공을 더 구체적으로 잡으면 아직까지 덜 배워본(?) 동양사쪽으로 해볼까 싶었습니다마는...
역시 처음 취향에서 벗어날 수 없는 듯. -_-;;;;;;;;;;;;;;;;;;; 서양 중세 마이 럽럽럽럽럽...(..)

현재 학교 도서관의 서양 중세 관련 책은 왠만한 건 다 한번씩 손대본 것 같습니다. 제대로 다 읽진 못했고 눈대중으로요;
사실 제가 다니는 학교 장서량이 적긴 합니다... 그래도 뭐 아직 다 제대로 읽어보지도 못했고 읽을 책은 널리고 널렸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책 읽는 건 좋지만 과제와 시험도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밥도 굶어가면서 서고에 짱 박혀서 막차 끊기기 전까지 보다보니 집에서 전화가 옵니다. 쩝, 학점도 나쁘고 공부도 못하는데(재능, 성실, 노력 3無者) 가끔 이게 뭐하는 짓인가도 싶고... 요즘 세상도 흉흉해서 일찍 집에 들어가야 하는데...
그래서 이번에 슬럼프가 찾아온 것 같습니다. 졸업하자마자 취직은 해야하는데-마음 같아서는 대학원까지 가고 싶지만- 진로도 불확실하고, 재능도 없고(인문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글을 못써요.. 이건 뭐...), 책 읽는 것만 하고 싶고... 헉 쓰고보니 이거 현실도피의 증상 같다. ㅠㅠ
게다가 독서도 다양한 분야의 책을 다독해야하는데 편식이 심합니다. 아무래도 1순위가 역사 서적이고요. 2순위가 IT 관련 서적, 3순위가 사회과학 서적. 어쨌든 한번 잡으면 손에서 안떨어지다보니 책을 엄청 가려읽게 되어버렸습니다.

아 그리고 라틴어, 어렵지만 공부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우리학교에는 스터디가 없는 걸로 아는데...
그런데 한문도, 중국어도, 일본어도 못하는 주제에 무슨... 아 갑자기 슬퍼졌다.


2. 요 몇일 째 도서관 로비에서 책을 팔고 있어요.
이런 이벤트 좋은 듯. 기본 20% 할인. ㅎㅎ
다만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만 파는지라 다양하지 못한 게 문제지만요.

일단 쭉 둘러보고 사고 싶은 책들을 보고 체크해서 왔습니다. 인터넷 서점에서도 가격 비교해보고 사야지. ㅋㅋ


3. 자랑 좀 하겠다는!!
좀 된 일입니다만, 친절하시고 착하시고 멋지시고 기타등등 온갖 좋은 수식어를 갖다 붙여도 모자란 슈타인호프님께서 완전소중 리더스 다이제스트 시리즈를 구해주셨습니다. 우왕ㅋㅋㅋㅋㅋㅋ굳ㅋㅋㅋ
리더스 다이제스트의 명성은 익히 들었지만 직접 배견하고 나니 이정도일 줄은!! 정말 최고입니다.
맘같아선 사진 올리고 감상문 쓰고 재밌었던 부분 뽑아서 이야기해보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ㅅ=;;;;;;;;

가족들도 돌려보고 나서, 괜찮으면 동아리방에도 갖다놓을 예정입니다. >.<
왜 이런 책이 절판이 됐는지 전 이해가 안됩니다마는... 알아서 내주겠죠, 21세기판 리더스 다이제스트.


4. 동아리에 덕후 후배가 들어왔습니다. 덕후라고 해서 미안...
나의 이야기를 모두 이해한 것은 네가 처음이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_-;;;;;;;;;;;;;;;;;; 내가 오죽 문어발이어야 말이지.
거기다 이녀석, 취향도 저와 거의 유사한 듯. 역사+만화+판타지 소설+게임 이정도까지 커버 가능.

MT 가서 이녀석의 본질을 꿰뚫어보았는데ㅋㅋ 결국 밤새서 이야기 꽃을 피웠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녀석도 자신과 동류를 만날지 몰랐다네요. ㅋㅋㅋㅋㅋㅋㅋ 하긴 나도 우리학교 다니면서 한번도 못보긴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에나 덕후는 있다. 이말은 진리인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담이지만, 우리 둘의 이야기를 옆에서 듣던 선배 언니 왈 "그럼 너네는 도대체 언제 잠을 자?" 라고 해서
"언니 덕후는 잠을 안자요." 라고 했음. 뻥이지만.
공부할 시간을 깎아가며 잠을 자죠 보통은. 다시 말해 비건전한 학생 덕후의 표본.
세상에는 하고 싶어도 못할 일이 있고 하기 싫어도 해야할 일이 있다는 건 머리로는 아는데, 실천은 어렵네요. 아직 애라서... -_-;


5. 커뮤니티 운영도 어느정도 궤도에 올랐습니다.
이제 어느정도 자리가 잡혀서 시간이 납니다. 지금까지 구현하고자 했던 기능들은 이제 거의 다 구현한 것 같고요. 유지만 하면 됩니다.
그래서 기획 쪽 업무도 같이 병행하고 있습니다. 토요일날 첫 오프라인 이벤트를 한다는데, 저는 불참하는지라 어떻게 될지는 소식만 들어야겠네요.
첫 오프라인 이벤트이고, 타교와 연계해서 하는 이벤트이니만큼 성공적으로 잘 치뤄졌으면 좋겠습니다.


6. 학업에 충실한 내가 되자.
이건 그냥 제 목표.
사람을 만나고 책임감 가지고 일하는 건 좋은데, 생활이 동아리 활동 따라가기만 벅차서 학업도 소홀해지는 감이 없잖아 있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재능도 없는 주제에...
이젠 정신 좀 차려야겠지요.
힘들게 다니는 학교이니만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by 아르핀 | 2008/05/02 16:51 | daily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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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anigud at 2008/05/02 17:25
근 한달만이시군요. ^^;
그나저나 저 학교 다닐 때 라틴어 강좌가 교양과목으로 있었는데, 담당 교수님께서 교양은 최소인원이 30명인 걸 모르고 18명 채우시려고 나머지 2명 잘랐다가 그 다음날로 폐강됐다죠 ㅠㅠ(결국 저는 에스페란토를 들었다는...)
Commented by NoSyu at 2008/05/02 20:40
1. 소중한 중세...인가요??;;;
(사실 서양의 중세하면 카톨릭과 봉건사회밖에 모르는지라...)

2. 도서관에서 책판매라....
그러고보니 전에 우리학교 도서관에서 하더군요.
문제는 한글이 없는 책들만...
(평소 구하기 힘든 것들이라나...~_~)

3.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무엇인지 몰라서...ㅜㅜ

4. 자신과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을 만나면 언제라도 반갑죠.^^

5. 커뮤니티라면 학교 커뮤니티인가요??
오프라인이라...
우리학교도 몇 번 열렸지만 가는 즉시 학교 생활 중 디텍을 당하기에...;;;;;

6.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 같이 힘내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8/05/03 01:13
혹시 소장용 이외에 동아리방 기증용을 별도로 마련하고 싶으시다면 구해두릴 수도 있습니다만....오늘도 말씀드린 것 이외에 세계의 마지막 불가사의랑 20세기 대사건들이 한 권씩 있는 집들 확인하고 왔거든요^^
Commented by 카르넨 at 2008/05/05 21:11
영어도 못하는 나에게 라틴어는 너무 머네...
중세 역사는 재밌지'ㅅ' 리더스 다이제스트...어릴때 몇권 읽어보고 그 이후엔~_~
Commented by 단엽 at 2008/05/05 23:02
글쓴이를 깜짝 놀라게 하는 댓글에 식겁하구 와서 댓글다는 1人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무섭긔!! 그런 댓글 무섭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슬럼프라니..읭! 님같은 능력자가 ㅠ.ㅠ.ㅠ 난 지금 홈피 만들어볼려구 깨작되다가 좌절하구있엉.. ㅠ.ㅠ 넘 어렵당..ㅠㅠ
Commented by 레이니스 at 2008/05/05 23:02
벌써 취업 걱정 하니? 너 좀 맞자.-_- 라틴어 강좌가 있는 학원...비슷한 것들이 있단다. 찾아봐. 수유+공간이라든가, 문지사에서 만든 사이라든가. 너 혹시 에베루즈나 파랜드택틱스 있니. 나 요즘 옛날게임에 목말라하고 있는데 참 구하기 힘들다...내 씨디들 다 어디간건지.ㅠㅠ
Commented by 등불:D at 2008/05/07 21:52
라틴어>ㅁ< 라틴어어어어어어!!!!!!!!!!!!!
나 진짜 라틴어 좋아>ㅁ<////
내가 왜 라틴어에 환장하는지 알겠지?

나 사실 외교관이 된다면(먼산) 미국보다도 일본보다도 바티칸 영사가 되고싶어ㅎㅎㅎ
중세 좋다ㅋㅋㅋㅋ

너 이번주 우리학교 올거야?ㅇㅂㅇ
Commented by foog at 2008/07/13 09:24
자기와 말이 통하는 이를 만난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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