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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스는 왜 미칠 수밖에 없나

집에 돌아왔으니 이제 정리된 자세로 포스팅에 임하겠습니다.
아까 학교 도서관에서 10분만에 휘갈겨 쓴 글이 이오공감에 올라가버리니 부끄럽기 짝이 없네요.(..)
제 생애 첫 이오공감의 영예를 이런 걱정이 넘치는 글로 장식하게 될 줄은... 영광이라고 해야하나요; 이거 참 입맛이 쓰네요. -_-;;

어쨌거나 진짜 할말은 차고 넘치는데, 그래도 몇 가지로 추려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읽으시는 여러분께, 스크롤 압박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미리 올립니다.


먼저 전 이글루스가 만 14세 이상으로 연령제한을 낮추는 것에 그닥 거부감이 없는 사람임을 밝힙니다.
이렇게 크고 중요한 변화인데 고작 일주일 전에 고지한 거야, 엄연히 말하면 약관은 어기지 않은 것이니 그냥 그렇다고 넘기고서라도요. -_-)
제가 이런 걸 처음부터 밝히는 이유는, 이번 이글루스 정책 변경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이 오로지 '무개념 꼬꼬마 개초딩'을 걱정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큰 문제이지만 백번 양보해서 운영진분들의 말씀을 철썩같이 믿고, 조금 다른 가능성을 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전 이글루스를 오래 쓴 편은 아닙니다.
SK가 인수한 이후에 이글루스에 발을 붙혔고 가입한 이후에도 다른 블로그 서비스에서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글루스 블로그에 애정이 생기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글을 쓰는 지금도 왜 제가 쓰는 블로그 서비스마다 1~2년을 주기로 이런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는데. -_-;;
지금은 망한 '온블로그(Onblog)'라는 블로그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온블로그, 아마 아시는 분들은 아실테고 모르시는 분들도 꽤 될 듯한 작고 조그마한 블로그 서비스였습니다. 인터페이스는 이글루스와 많이 유사했지만, 사용 연령도 다양했고 회원이 적어 조용한 블로깅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지요.
이 서비스도 처음엔 꽤 호평을 받았습니다. 나름 편리하고 자유로운 기능을 자랑했고, 당시 블로그 업계의 선두주자이던 이글루스보다도 더 앞서 도입한 기능도 있었습니다.
그랬던 온블로그는 왜 망했어야 했나...라고 몇 년 간 써오던 블로그가 어느날 갑자기 접속 불가 화면을 띄우던 그때,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수익이 되지 않았습니다. 유저(user)가 적었던 거죠. 그리고 그렇게 유저가 줄어버린 이유는 이글루스와 같은 밸리(Valley)가 없었고, 이글루스처럼 특성화된 정책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닫힌 정든 블로그를 뒤로 하고 이글루스로 이사왔습니다. 온블로그와 비슷한 점도 많아서 쉽게 적응했고 예전과 같이 조용히 블로깅을 했습니다.

그렇게 이글루스 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반년 뒤쯤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전 변했더군요.
밸리라는 새로운 세계에서 다른 블로그들을 어슬렁거리며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사용자가 절대적으로 적었던 온블로그에 비해 안면을 트게 된 블로거분들도 많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좀 이후에 나온 것이지만 이오공감이라는 글로 새로운 이슈를 매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고 하니, 그전에는 우습게 알던 나이 제한 만 18세, 이게 생각외로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었던 겁니다.
(이글루스에서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신 분들이나, 다른 블로그 서비스에 오래 몸담아 보시지 않은 분들은 이걸 잘 실감하지 못하시더군요. -_-;;)

이글루스는 어떤 블로그이던 간에, 심지어 랜덤으로 들어가도 시간을 들여 글을 읽어도 손해를 보는 경우가 적습니다. 절대적인 수로 보면 몸집이 큰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 훨씬 적겠지만 상대적인 비율로는 이글루스가 월등히 압도하지요. 이점은 누구나 인정하실 겁니다. 이것은 많은 블로거들이 비판하는 스크랩, 펌 기능이 이글루스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시스템적인 측면과 글을 쓰는 필자와 읽는 독자층이 다르다는 점에서 기인합니다.
이글루스는 불펌을 하는 유저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자체 기능에서 제공하지 않는 탓이기도 합니다만, 그만큼 개념이 박힌 유저들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신뢰는 '다른 블로그 서비스들에는 흔한 마우스 오른쪽 버튼 막기 기능이 이글루스에는 없다'는 것만 보아도 잘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스를 삽입하여 막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건 열외로 하고.) 물론 여기 '개념이 박혔다'는 명제의 전제가 반드시 '나이가 많다'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적게나마 그 확률은 높혀주고 있습니다.
또한 글을 쓰는 필자는 불펌의 우려에서 어느정도 해방된 것은 물론이고, 진지하게 읽고 덧글을 달아주는 독자가 있기에 걱정하지 않고 글을 쓸 수 있습니다. 하물며 전문지식을 요하는 글도 쓸 수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 연령대가 대체적으로 높기 때문에 가능한 옵션입니다.

연령대가 낮아진 신규 회원들이 유입된다면 크거나 작거나 변화가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지금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바와 같이 엉망진창이 될 수도 있겠고, 아니면 찻잔 속의 파도로 끝날 수도 있겠죠. 하지만 확실한 것은 지금까지의 이글루스가 있기까지 이런 기류가 큰 역할을 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 특색을 저버린다면? 그것도 (지금까지 이글루스가 고수해와서 칭찬 받았던) 유저들과의 상의 한마디도 없이?
벌써부터 상당히 많은 분들이 이 정책 변화에 분노의 의사를 표현하고 계십니다. 저런 미래에 일어날 일이 그저 쓸데없는 기우가 되든 안되든 이러한 일방적인 통보는 유저들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까지가 이번 변화로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고, 열받아하시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런 내용은 진부하니(..진부하다고 해서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절대.) 지금부터 조금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처음 썼던 글에도 썼다시피 이글루스는 국내에 유일무이한 '성인용 전문 블로그 서비스'입니다.
'성인용'이라는 데에 초점을 맞췄던 서론이지만, 여기서부터는 '블로그 서비스'로서의 이글루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미리 말했듯이 전 이글루스에 미성년자 분들의 유입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입장이 아니니 말이죠.

그래서 다시 한번 말해보겠습니다.
"이글루스는 국내에 유일무이한 '전문 블로그 서비스'입니다."
이글루스의 라이벌격으로 볼 수 있는 티스토리(Tistory)는, 엄연히 말해서 전문 블로그 서비스가 아닙니다. 티스토리라는 툴(tool) 자체는 전문 블로그가 맞습니다. 하지만 다음(Daum)이라는 포털에 종속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면(다음 상단에 티스토리 링크 노출, 다음에서 검색시 티스토리 블로그글 우선 노출 등) 완전히 독립된, 블로그만 서비스하는 전문 블로그 사이트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이건 티스토리가 태생적으로 다음의 자사 이익을 위해 태어난 것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사안입니다.

하지만 이글루스는 다릅니다.
비록 포털들의 검색에 노출된다고 해도 그 노출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으며, 이글루스내의 글들은 이글루스내에서 가장 많이 읽힌다는, 다른 블로그 서비스들과 차별화되는 특징이 있죠.
'오덕루스', '덕후루스'로까지 불리는 이글루스의 오타쿠 문화의 기저에는 이런 것들이 깔려있었습니다. 밸리 시스템이나 오타쿠들이 모이는 습성(..)을 요인으로 뽑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 사료되지만, 무엇보다도 저것이 선행되었기 때문에 지금의 이글루스의 밸리 시스템이 잘 정착되었고 오타쿠 문화가 조성된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렇게 활성화된 이글루스의 자체 메타(meta)인 밸리는 이러한 현상에 날개를 달아줬구요.
이렇게 해서 이글루스는 기타 블로그 서비스와는 다른 커뮤니티성(性)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나름 성과를 낼 수 있었죠. 개인적이지만(private) 동시에 같은 코드를 공유하기에 대중적(public)일 수 있는 블로그 서비스, 이런 서비스를 어디 가서 또 찾을 수 있을까요? 이점에 이끌린 사람들은 이글루스로 모여들어 나름 충성도(..) 높게 이글루스질을 했습니다.
"페이트는 단순한 야겜이 아니거든여? 비주얼 노벨입니다?"라는 글을 써도 "허허허허 그건 네 생각이지 더러운 달빠놈. ^,^ㅗ"이라고 웃으며 덧글을 달아주는 곳이 이글루스입니다. 예가 좀 그렇다 싶은데, 몇몇 이글루스 블로그만 돌아다녀 봐도 덧글의 상당수가 이미 이런 '이글루스 문화'의 영향이 짙게 배어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습니다. (ex. 패러디, 인용 등) 또다른 예로는 이오공감 백만의 제로사건도 있겠네요.
물론 이것이 긍정적인 것이냐 부정적인 것이냐의 판단은 내릴 수 없습니다. 누구나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별개이고, 선택에 있어서 고려될 수 있는 장단점은 모두 다르니까요.
여하튼 이런 판단을 모두 떠나서 이글루스는 이러한 기류, 즉 특성화된 이글루스 유저층과-이것이 오타쿠 문화이든, 이와는 전혀 다른 문화를 향유하고 있든 간에- 이글루스의 쌍방향적 시스템 지원으로 말미암아 지금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오타쿠 문화에는 나이나 성별 제한이 없습니다. 오히려 다양한 매체에 쉽게 접촉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상대적으로 나이 어리신 분들이 더 깊게 이해하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이글루스의 오타쿠 문화는 다른 블로그 서비스들의 유저와 차별되는 특징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비교적 많은 분들이 경제력을 가지고 직접 소비함으로서 컨텐츠를 생산해서 내놓는다는 겁니다. 만화, 게임은 물론이고, 새로운 신제품에 대한 리뷰, 책에 대한 서평 등이 그렇지요.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이런 컨텐츠를 생산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소비로 인해 창출되는 컨텐츠가 전부인 건 아니지만, 현재 한국 블로그 컨텐츠의 상당 부분을 이런 컨텐츠가 차지하고 있다는 걸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점을 이용해 블로그 마케팅을 하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네이버와 다음과 같은 검색(search) 포털들은 검색 소스(source)로도 활용하여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검색을 하는 목적 자체가 아예 새로운 창작물을 찾기보다는 기존의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니 말입니다.)
뭐 이렇게 거창하게 적어놓으니 민망하긴 한데-_-; 빈말이 아니라 "너님은 왜 그거 사서 보고 포스팅하나효? 병신임?"...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 문화가 지속되기는 참으로 어려울 겁니다. 그리고 이것은 당연히 기업들의 마케팅 대상으로도 고려되지 못합니다. 서비스로서의 경쟁력, 혹은 수익모델이 될 수 있는 무기를 상실하게 된다는 거지요.


문제는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서론에서 이미 적었듯이 수많은 기존 회원들 분들의 거부감, 이것이 타 서비스로의 집단 이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능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일단 사람이라는 게 1차적으로는 감정적인 동물이거든요. 이성적인 동물이네 뭐니해도.
게다가 세월이 참 좋아져서, 이글루스를 대체할만한 서비스도 널려있습니다.

'개초딩' 들어온다고 해도 포기해야할 기회비용이 커서 막상 이글루스 이탈하는 사람 별로 없을 거다...
라고 지적하시는 데 실제로 이글루스 백업 어려운 일 아닙니다. 정보가 부족하신 분들은 아직 모르시는 것 같은데, 그거 전문적으로 지원해주는 곳도 이미 있고, 고수분들께서 마음먹고 백업툴 만들면 그만입니다. -_-;
저같은 경우야 예전에 크게 데인 경험이 있어서 예전부터 백업을 해왔고요.


그리고 경제학도도 아니라서 이런 말 하기는 어줍잖습니다만.
보통 시장에서는 대체제가 있으면 상품의 가치가 하락하지요. 여기에 좀 더 가격을 부여하는 것은 플러스 요소, 즉 다른 것과 차별화되는 요소입니다.
물론 이글루스, 화려한 과거가 있습니다. 독보적인 전문 블로그 서비스의 위치에 있었죠. 그리고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그렇습니까? 냉정히 말해 그건 아닐 겁니다.
과거 이글루스 SK인수라는 큰 사건이 터졌을 때, 이글루스는 한창 들끓었으나 실제적으로 받은 타격은 미미했습니다. 그 이유는 당시 운영팀이 '앞으로 이글루스라는 큰 틀과 운영방침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했을 뿐만 아니라, 이글루스를 대체할만한 마땅한 블로그 서비스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글루스가 타격을 크게 받은 것은 티스토리라는 이글루스처럼 전문 블로그를 표방하는 서비스가 생겨났을 때였습니다. 상당수가 티스토리로 유입되었고 이것은 비단 이글루스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다른 블로그 서비스들도 신규 서비스 티스토리에 고객들을 빼앗겨버리고 말았습니다. (여기에서는 티스토리 이야기만 주로 하고 있는데, 사실 네이버의 시즌2와 같은 개혁으로 그쪽으로 옮겨가신 분들도 많으시지요..)

그래도 여기까지는 괜찮았습니다. 여기까지는.
어떻게 되었든간에 이글루스에 남을 사람들은 남았습니다.
백업툴은 제작되었지만 사람들, 분위기, 정책, 시스템 등 이런 복합적인 요소의 집합인 이글루스가 좋았던 사람들은 이곳에 남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글루스는 저 요소들을 하나하나 버리고 있습니다. 유저들과 했었던 약속을 저버리면서까지도요.

물론 단기적으로 수요가 늘어서 가입자가 급격히 늘 수는 있겠지요. 호기심 삼아 이글루스 가입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하지만 5주년 이벤트에서도 밝히셨듯이 유령회원이 걱정이시라면 그런 가입자는 상당히 위험한 가입자입니다. 양질의 컨텐츠를 생산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여부를 떠나서, 개념이 제대로 박혔느냐를 떠나서, 가입한 순간 새로운 회원을 확 잡아끌만한 매력이 없다면 그걸로 끝입니다. (그리고 이번 사태에 그닥 신경쓰지 않는다고 하신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현재 이글루스에는 다른 서비스들에 비해 새로운 가입자들을 머물게 할만한 매력이 충분히 있습니까?) 그리고 상당수의 기존 회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나쁜 인상을 주거나, 심하면 대거 탈퇴하게 만드는 사태를 초래하겠지요.
...수요자(상품을 소비할 능력이 있는 사람)를 늘리는 것보다, 대체제를 줄여 독점체제로(..이렇게 말하니 어감이 참 이상하네요. 굳이 말하면 전략적 의미의 독점입니다.) 가는 게 가장 좋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 분들 아니십니까?
그것도 반짝이는 단 하나의 아이디어의 가치도 극대화되는 IT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말이지요.

지금 블로그 업계에는 너무나 경쟁자가 많고, 대체제는 널려있습니다. 게다가 이글루스는 몸집이 작다는 약점도 있습니다. 전문 블로그 서비스로서는 어쩔 수 없는 태생적 한계입니다.
그렇지만 (+)+(-)=0 입니다. 더군다나 이런 상황을 볼 때 이 변화는 플러스보다는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러면서도 정책을 강행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아예 짐작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이해는 어렵습니다
현시점에서 이글루스는 강력한 경쟁자들을 상대로 어떤 것이 득이 되고 실이 될지 충분히 고려해보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조금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감히 이글루스 운영진분들께는 들이댈 수도 없는 작은 커뮤니티이지만, 그래도 나름 애착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어서 말씀드려 봅니다.

제가 운영하고 있는 커뮤니티는 가입방법이 좀 까다롭습니다. 이용하기가 어렵기도 하고요.
덕분에 새로 유입되는 인원은 확실히 적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점이 성공적인 차별화로 인정받았고, 조금씩 쌓인 고정인원이 나름 목소리를 내게 되어 어느정도 인정을 받게 된 커뮤니티입니다.

그렇지만 한 때 새로 유입되는 인원이 너무 적어서 성장이 둔화된다는 것이 운영진 내에서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스템 고안자로서 이런 질타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즉석에서 여론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현재의 가입과 이용방법에 대한 만족도'를 말입니다.
...물론 이미 가입된 사람 입장에서는 '그닥 불만이 없다'는 답변이 많을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절반 가량이 上上, 다른 절반 가량이 上을 택해주실 정도로 후한 점수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만족한다고 대답한 이유에는 하나같이 '이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차별화된 서비스가 좋다'고 써있었습니다.

분명 이글루스는 이런 폐쇄적인 서비스와는 다릅니다.
하지만 이글루스의 가장 큰 무기가 차별화된 커뮤니티성인만큼 그것을 허물 수 있는 있다면 아주 조그만 소지라도- 어떻게 보면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차별화된 커뮤니티성은 상당부분 이글루스의 정책적인 면에서 기인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외 나머지는 시스템적 측면이라고 봅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쓴 것들이 쓸데없는 기우일 수도 있고, 다른 유저분들께는 말도 안되는 소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회원들이 '찾아올 수밖에 없는 서비스'와 '다른 것들도 많지만 그냥~ 수준의 서비스'가 가져오는 느낌은 차원이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글루스의 미래를 걱정합니다.


더이상은

연애밸리 현피사건과 같은 모임을 보기도 힘들어질 것이고-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다보니 가능한 모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미성년자분들을 대상으로 이런 모임을 추진하기에는 좀 어려운 감이 있지요-
다른 블로그 서비스를 쓰지만 이글루스 블로그의 글들이 수준이 있어 좋다고 찾아오는 외부 블로거분들도 점차 뵙기 어려워질 것이고-실제로 제 친구 C모양이 그러합니다-
이글루스에서 만나 연애했다, 결혼했다는 커플을 지금보다 찾아보기 힘들어질지도 모르겠네요.-절대 인원이 많아져도 이건 이것 나름대로 문제가 있어서... 인파에 파묻히면 더 찾기 힘든 법이니 말입니다-

위에 해당되는 것 하나 없는 마이너 블로거이지만 이글루스 탐험을 즐겼던 사람으로서 조금 아쉽습니다.


하다못해 우리에게 충분히 설명을 하고 결론을 내릴만한 여유를 줄 수는 없었습니까.
이글루스.


p. s. 쓰고 싶은 말은 아직도 있지만 더이상 길어지면 제 자신이 인간이 아니게 될 것 같아서 이선에서 gg칩니다.
어설픈 글이지만 모쪼록 제마음이 전달되었기를 바랍니다.

p. s. 2 아 아니 왜 또 이런 졸문이 이오공감에 올라간거죠... T_T;
저 심각한 고질병이 있지 말입니다. 글 쓰다가 오타내고 말 빼먹고 그러는... 진짜 부끄럽습니다. OTL
뒤늦게 확인하고 오탈자, 문장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을 수정했습니다.
그럼, 이제 때늦은 답글을 달러 가보겠습니다. 좋은 의견, 쓰디쓴 말씀 던져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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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르핀 | 2008/11/13 02:04 | review | 트랙백(3) | 핑백(1) | 덧글(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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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High enough! at 2008/11/13 20:30

제목 : [잡담] 이번 변화를 목격하며 이글루스에 대한 추억..
1. 솔직히 나는 2005년 5월말에 이 곳에 집을 지은 사람으로.. 시기상으로 따지자면 스크로 넘어가기 약간 전에 해당할 거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그 전의 옛날 얼음집 동네의 분위기를 기억하고 있다. 당시는 마비노기 하는 분이 많았다. 그래서 밸리가 그 게임상의 동호회 같은 분위기도 좀 있었고 우연찮게 실시간 새 글에 마음에 드는 제목이 떠서 클릭했다가 좋은 글을 만나면 링크신고도 하고.. 밸리를 꼼꼼하게 돌아보거나 하지 않았던 나는......more

Tracked from 어디서나 나답게 at 2008/11/14 02:35

제목 : 이글루스사태...
sk컴즈에서 인수할 때 부터 그렇다 어쩐다 걱정된다 그랬지만... 18세가 문제의 본질은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네이버처럼 막장화 될지도 모른다는 분들도 있고, 뭐 걱정은 다들 하시는 데 한가지 말해두겠다. 이글루스는 비밀스러운 블로그질이 가능하지만, 여기는 그런거따윈 없다. 내가 이글루스 쓰다가 100만년전에 탈퇴한 사람이지만 난 오픈지지자라서 이글루스에서 네이버 네이버에서 여기로 왔다. 그러니 사랑스러운 오덕분들? 여기서 19금은 무......more

Tracked from 여기는 심연 3억미터 at 2008/11/16 01:16

제목 : 이글루스 재개편, 그 내막
이글루스는 왜 미칠 수밖에 없나새로 열게 된 이글루의 첫글을 이런 화제로 접하는게 좀 당혹스럽다. (것도 잘 안하던 트랙백을 쏘아서)1. 우선 우리가 착각하는 것 하나. 싸이는 꼬꼬마들만 하는거야. 우선 싸이월드 가입자는 2004년 천만명 돌파, 2007년 초 2천만명을 돌파했고, 네이트온 누적 가입자수 또한 2007년초 비슷한 시기에 2천만명을 찍었다. 즉 -_- 대한민국 절반의 인구가 가입되어있는 정말 ......more

Linked at EBC (Egloos Broa.. at 2008/11/19 13:59

... 아르핀</a>님회원가입 연령 완화 이후 이글루스는 어떻게 변할지, 우려는 우려로만 끝날지 이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다각도에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회원님들의 자정능력을 믿고, 운영팀은 회원님들의 의견을 수렴해 적절한 정책들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운영정책이 변경된다고 해서 지금의 이글루스 특징과 문화가 생각보다 많이 변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해주신 ㆍ찬승이MK-2님&n ... more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8/11/13 02:37
잘 쓰셨네요. 공감에 올라가시는 게 부끄럽지 않을 만큼....^^

그리고 본문과는 상관없는 덧글이지만.....오늘 제 포스팅에 올린 리더스 다이제스트 책, 인수하시겠는지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Commented by 아르핀 at 2008/11/13 02:56
아 아니요.. 전 이글루스 하면서 글쓰는 것보다 덧글 쓰는 맛에 더 재미들린 것 같지 말입니다.(..)
글을 쓰면 부끄럽습니다. 쓰고나서도 그래요..
인문학도가 글을 무서워하면 정말 뭐에 쓸까 싶습니다.

아, 덧글 달았습니다.
매번 드리는 말씀이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__)
Commented at 2008/11/13 02:3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르핀 at 2008/11/13 02:53
이정도 가지고 뭘요~ ㅎㅎ
방금 보내드렸으니 확인해보세요.
Commented at 2008/11/13 03:5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르핀 at 2008/11/17 01:10
우와, 반갑습니다! 여태까지 이글루스하면서 온블로그 쓰시던 분을 못뵈어서 더욱 반갑네요.
그렇죠, 그 과거의 추억을 한꺼번에 날린 아픔은 겪어보지 않으면 않으면 모르죠.. ㅜㅜ 온블로그의 회생을 기원하는 분들이 커뮤니티도 만드시고 회사와 기관 등에 문의도 해봤는데, 답변이 모두 절망적이더라구요. 문의 당시에는 데이터가 남아있다고 했지만 지금쯤은... 휴..
하다못해 백업이라도 해줬다면, 미리 고지라도 해줬다면 이렇게까지 안타깝지는 않았을 건데 말이죠. (물론 온블로그 사라진다는 것 자체로도 슬펐겠지만요.)
왠지 전에 온블로그 쓰시던 분들끼리 모여서 이야기라도 나누었으면 하는 바램이 없잖아 있지 말입니다. 워낙 한동네 같은 곳이었잖아요. ^^;;

어려운 일이 있어도, 비공개님을 또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Commented by 너프 at 2008/11/13 08:41
다시 찾아와서 잘 봤습니다 :) 좋은 글이에요/ㅅ/ 출근해야해서 더 길게는 덧글 못 달거 같은..;;
Commented by 아르핀 at 2008/11/17 01:11
감사합니다.
뒤늦게나마 트랙백 걸었습니다.
Commented by lakie at 2008/11/13 10:19
후우. 이글루스 잠깐 있다가 sk 인수사건때 실제로 백업툴로 얼마 안되는 글 퍼서 아예 설치형으로 옮긴&요새 다시 이글루스 들어올까 고민하던 사람으로써. 안타까운일이라는..; 이런 양질이면서도 따뜻한 오덕(...) 집단을 볼 수 있을까요. 더 솔직한 심정으로는 우리나라는 안그래도 성인 놀데가 없단말야! 좀 성인들끼리 놀게 냅두면 안대?!! 라는 기분이라는.
Commented by 아르핀 at 2008/11/17 01:14
양질이면서도 따뜻한 오덕(..) 집단...
이 이것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능... ㅇ<-<

성인도 그렇지만 청소년들만의 공간도 부족한 건 사실이죠. ^^;
앞으로 특정 연령대를 대상으로 하는 이런 서비스가 나오지 않을 것 같아 좀 아쉽네요.
Commented by 을파소 at 2008/11/13 13:03
일단 지켜볼 생각이지만, 잘못하다간 이도저도아닌 서비스로 전락할 우려가 큽니다. 그게 꼭 미성년자가 개념이 없어서 생길 문제만도 아니겠죠.
Commented by 아르핀 at 2008/11/17 01:16
사실 미성년자의 개념 문제는 저도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글루스의 색을 잃어버리는 게 아닐까, 그게 좀 우려되는군요.
그게 이글루스내의 분위기든, 대외적인 이미지든 말입니다.
Commented by 시즈크 at 2008/11/13 16:05
정말 저도 여러가지로 걱정이 많습니다;;

그리고,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D
Commented by 아르핀 at 2008/11/17 01:18
걱정은 많이 하지만 일단 겪어봐야 알겠지요..
모쪼록 좋은 쪽으로 흘러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졸문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
Commented by highenough at 2008/11/13 20:30
트랙백 신고합니다.
Commented by 이상한앨리스 at 2008/11/13 22:09
차분한 글 잘 읽었습니다. 처음에 가입할 때 18세 이상이라는 것에 끌려서 가입을 했었는데.. 참 좋은 이웃분들도 많이 생겼는데 안타깝습니다. 이사갈 준비 할까 말까 고민 하고 있습니다. ^^
Commented by 아르핀 at 2008/11/17 01:28
일단 전 지켜볼 예정입니다. 예상한 것처럼 나쁜 방향으로만 흘러가리라는 법도 없고, 이미 백업도 되어있어서 이사가려고 마음만 먹으면 당장이라도 자리를 뜰 수 있기도 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제 이웃분들도 일단은 두고보겠다는 정도라서요.

제가 이글루스를 시작한 건 나이제한 때문이 아니라 양질의 글과 빠른 속도 때문이었죠.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동인계에 발을 담그고 있어서 이리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에 비해 나이제한에 더 민감하지 않은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블로그 서비스로서의 가능성은 무척이나 걱정됩니다마는.)

이웃분들과의 관계는 다른 블로그 서비스를 사용한다고 해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보다 수고가 더 들어가거나 불편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것보다 중요한 건 소중한 관계이니까요.
Commented at 2008/11/13 23:3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르핀 at 2008/11/17 01:37
비공개님 블로그에 덧글 달아두었습니다.

졸문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
Commented by 루크 at 2008/11/14 00:5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아르핀 at 2008/11/17 01:39
감사합니다.
루크님의 좋은 글들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Commented by 토란언니 at 2008/11/14 01:41
엄청나게 공감합니다!! 아.. 포스팅 읽는데 막 가려운 곳을 누가 긁어주는 것 같아요. //ㅅ//
Commented by 아르핀 at 2008/11/17 01:47
부족한 글에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백날 다른 분께 효자손(?) 서비스 받다가, 뒤늦게나마 보답 한번 해드리는 것 같아 기쁘네요.
Commented by Behn at 2008/11/14 02:26
여러모로 공감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아르핀 at 2008/11/17 01:48
졸문 보느라 고생하셨을텐데, 공감까지 해주신 수고를 어찌 갚아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하하하;
Commented by 티리스 at 2008/11/14 02:39
티스토리로 옮긴다음 느낀점을 트랙백했습니다 이에 신고드립니다.
Commented by 아르핀 at 2008/11/14 05:38
오늘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은 덧글을 달아주셨는데도 마이너 블로거 주제에 재깍재깍 감사의 말씀을 올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배부른 소리인 건 알지만 제가 정말, 너무~ 피곤하여 당장은 답글을 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백만년 마이너 인생에 이렇게 덧글 폭탄 맞아보고 나니, 이것은 제 능력 밖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내일 저녁이나 모레 오전 중에 꼭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_)
Commented by 미타민 at 2008/11/14 06:24
안녕하세요. 이오공감 타고 왔습니다. 공감 가는 글이네요.
신규 유저 유입보다도 이글루스만의 컨텐츠 차별화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링크 신고하고 갑니다. 앞으로 자주 들릴께요^^
Commented by 마르스 at 2008/11/14 10:0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합병 이전 때부터 이글루를 이용했었는데 합병 때 다른 집으로 간 분들을
따라갈 걸 했나 싶습니다.
역시나 '돈'이 안되는 장사는 하지 않는 대기업 돈되면 뭐든 다 하려는 대기업의
모습에 얼음집이 슬슬 녹기 시작하는거 같아 아쉬울 뿐입니다.
온난화?라는 대세에 따라서 말입니다. ...
일부의 이용자가 짐을 꾸린다고 어떻게 되는건 아니겠지만 애정을 가지고 이용했던
공간에 대한 허탈감이랄지 뭐 그런 감정으로 씁쓸하기만 하네요.
Commented by 고아라 at 2008/11/14 10:20
이번 조치로 허세글루스의 어이없는 우월 의식이 사라지게 되는 점은 아주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펌글 없는 것 하나빼고는 쥐뿔도 없으면서 오로지 성인 전용이라는 것 하나만 믿고 '초중딩이 없어서 수준 높아~'하는 근거없는 환상에 쩔어살았죠. 나치가 따로 없어요. 앞으로 14세 이상이 가입하면 그런 위험한 헛소리는 하지 못할테니 속이 시원합니다. 14세 허용 되면 수준높은(?)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유입되어서 허세글루스디언들의 코를 납작하게할 컨텐츠를 만들어 냈으면 좋겠습니다. 나이만 쳐먹은 허세글루스디언들도 중고등학생들이 쏟아내는 양질의 포스팅에 자극받아 포스팅의 질이 높아지구요.
Commented at 2008/11/14 11:5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spot at 2008/11/14 13:44
아라님 의견에 찬성.
Commented by 오렌지군 at 2008/11/14 16:43
이글루스가 이 개념찬 글을 읽고 정책 철회를 해준다면 정말로 기쁘겠는데 말입니다...그럴 확률은 그저 제로라는데에 OME
Commented by 허세글루 at 2008/11/14 16:45
돈도안내는 오따꾸들 달랑 삼십만명으는 몇년못가서 망합니다.
월회비 오천원정도 내라면 낼 돈은 있음?
Commented by 아필 at 2008/11/14 20:57
이글루스의 좋은 점은 마음에 안든다고 무작정 반대라고 운영진을 욕하는게 아니라 이런 조리있게 반박하는 글이 올라온다는 거죠.

멋진글 보고갑니다~

이번 개편으로 인해 이글루스만의 특색이 없어져 버릴까 걱정입니다. 특히 성인들만 있어서 가능했던 것들이 불가능해질 게 슬프네요...
Commented by puella at 2008/11/14 23:53
글 잘 읽고 갑니다. 많은 부분에서 공감 가는 내용이구요.
이글루스는 다른 블로그에 비해서 전문지식을 갖추신 분이 많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그 글을 진지하게 읽고 답변을 남긴다는 점은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네이버 블로그는 하고 있지 않지만, 메인에 노출된 글에 달린 수많은 덧글들이 대부분 "퍼가겠습니다"였던 것과 비교해볼때 말이죠.)
글 쓰는 사람에게 있어서 누군가 내 글을 열심히 읽어준다는 것은 또 다른 글을 쓸 때 큰 활력소가 되죠. 개념찬 리플 하나가 자극이 되어서 대박 포스팅 하나가 나오기도 하구요...
그런데 열심히 쓴 글에 개념없는 사람들이 생각없이 던진 리플이 달린다면 참 글쓸 기분이 안나거든요. 이런것도 SK가 청소년을 끌어들여서까지 만들어내려는 양질의 포스팅에는 악영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뭐, 무플도 문제이긴 합니다만요.....
Commented by 등불:D at 2008/11/16 12:20
잘 썼네~ 나는 뭐 개인 블로그는 네이버, 팀블로그는 티스토리를 사용하고
이글루스는 니 글이나 아니면 밸리에 올라오는 재미있고 심오한 글들을 보거나
자료 저장용도로 찾아오긴 하는데 그래도 사실 지금의 이 이글루스 분위기가 좋아.
확실히 다른 블로그에 비하면 '수준있는' 논쟁이라던가, 진지한 이야기가 많아서...

근데 저 위에 C모양이 나냐?
Commented by 아르핀 at 2008/11/26 19:31
광고 덧글은 허용하지 않는 관계로 삭제하였습니다.
Commented by highenough at 2008/12/10 15:30
아앗, 핑백 잘 받았습니다. :)
Commented by 아르핀 at 2008/12/10 17:03
어이쿠 이런; 비공개로 돌렸다가 다시 공개로 돌려서 수정했더니 핑백이 또 날라갔나보네요. 옛날글로 핑백해서 괜시리 민망스럽고 죄송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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